위대한 예술가를 추모하며
『예기』의 ‘악기에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大禮必簡)고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간소화 모델을 제시해 일반 대중의 부담은 덜어주면서.모두 그가 위원장을 맡은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도출해낸 성과다.
내친김에 명절날 양가 방문 순서에 대한 질문도 했다.60대 이하 세대에선 남성들도 제사ㆍ차례 등에서 주도권을 쥐지 않으려 했다.그런 그가 명절 간소화에 앞장서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유교의 핵심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禮)다.유교가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제사 문화는 우리만 계승하고 있다.
퇴계 이황과 명재 윤증도 기름으로 조리한 유밀과와 전을 제사상에 올리지 말라는 유훈을 남겼다 했다.
이지영 논설위원 jylee@joongang이번 콘서트에서 그동안 앨범으로만 만나온 우상의 라이브를 직접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을 표현한 중학교 1학년 팬을 통해 뜻의 이어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은 그렇게 다가옵니다.그러다 나이가 들며 삶은 바빠지고 관계의 무게가 늘어납니다.
서로에게 은인이자 삶의 일부라 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이들의 우정과 각자 다른 장점이 더해진 시너지의 행운에 부러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어느덧 좋아하는 일만 하겠다던 순수함의 잔치는 끝났다고 말하는 세상의 압력에 무릎을 꿇기도 합니다.